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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투자 '195조원'으로 6년 만에 최대폭 증가..."반도체 쏠림에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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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올해 설비투자가 6년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반도체 수출 호황이 중심이 됐다.

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업종 중심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이를 대체 할 주도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3일 산업은행은 대·중견·중소기업을 367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투자실적과 내년 계획을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18년 설비투자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설비투자는 195조원으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연초 계획은 181조8000억 원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를 뛰어넘는 195조원을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해 최근 보수적 투자기조를 탈피했다고 산업은행은 평가했다.

그러나 특정 업중 중심의 투자확대가 두드러지는 만큼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반도체 수출 활황세로 반도체업중 투자가 전체설비투자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전체 증가액(14조1000억원)가운데 반도체 증가액(10조원)이 70.7%를 차지했다. 전체 투자 증가율 7.8%가운데 5.5%P가 반도체업종 덕분인 셈이다

이선호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센터장은 “기업이 보수적 투자기조에서 탈피해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되나, 반도체 등 특정업종 중심의 투자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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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설비투자는 올해에 이어 195조4000억원 규모 설비투자가 예상되나 올해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0.2%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기업과 제조업이 설비투자를 견인했다면 내년에는 중소·중견기업과 비제조업 개선이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올해 수출증가로 제조업을 중심으로하는 대기업위주 설비투자가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올해 부진했던 중소·중견기업과 비제조업 투자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투자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투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 기업의 76.4%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사업에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내년에 이와 관련한 투자를 계획한 기업은 16.6%에 불과했다.

4차 산업 핵심 기술로는 빅데이터(20.3%), 신소재(15.3%), 인공지능(14.7%), 사물인터넷(14.5%) 등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혁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을 확대로 4차 산업혁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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