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그린벨트 해제… 정부 "공급으로 주택 시장 잡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성남·의왕 등 40여곳 공공택지 신규 조성 / 정부, ‘5년간 100만호 공급’ 계획 발표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 40여곳을 개발해 ‘5년간 주택 100만호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반복하며 ‘주택 공급은 충분하다’던 정부가 입장을 수정해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등 대규모 공급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급 중심의 이번 대책이 수도권 주택 시장을 진정시킬지 주목된다.

세계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스마티움에서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경기도 성남 금토와 복정, 의왕 월암 등 신규 개발 택지 예정지 9곳을 공개했다. 이 중 8곳이 수도권이다. 국토부는 이들을 포함한 40여개 공공택지지구를 신규로 조성해 주택 총 16만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베드타운 형태로 주거공간만 집적해서 공급하던 과거 택지 개발 방향과 달리 해당 지역 전략산업까지 담당할 수 있는 복합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용할 요인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서울시 내에서도 택지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실장은 “서울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등 이날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예정지는 내년까지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신규 택지 개발에 따라 힘이 쏠리는 게 바로 임기 내 총 7만호 공급을 약속한 ‘신혼부부 희망타운’이다. 입지는 우선 기존 택지 가운데 1, 2개 블록을 활용해 총 3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4만호는 주로 서울 인근 신규 공공택지지구에서 부지를 조달할 방침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