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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롯데 후원금 횡령' 전병헌 측근·브로커 등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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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e스포츠협회 압수수색 마친 검찰


구속 수사중 횡령액 5억 웃도는 것으로 조사

검찰 "구속 기간 고려해 최소 혐의 우선 기소"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근 등이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 전 수석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활동했던 윤모씨와 브로커 배모씨 등 3인을 지난 25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 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3억3000만원 중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에게는 협회가 롯데홈쇼핑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도 적용됐다.

검찰 조사 결과 윤씨 등은 배씨와 공모해 허위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 등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횡령액이 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공소사실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적인 부분은 전 전 수석을 기소할 때 종합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구속기간을 고려해 최소한으로만 먼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당시 미래창조과학방송위원회 소속으로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 협조했고, 이후 3억여원이 협회로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윤씨 등 일당이 협회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일 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압수수색 당일 윤씨를 체포한 뒤 구속 수사를 이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 전 수석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날 협회에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낸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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