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김무성, 서병수 만나 "경선이 원칙"…홍준표에 견제구?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金, 洪 전략공천 기류에 제동건 듯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4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만나 공천 문제와 관련해 "경선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표의 '서 시장 공천 배제' 기류에 제동을 건 것으로 비춰지면서 김 의원이 복당 후 당내 활동에 기지개를 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회동은 이헌승 의원(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마련한 것으로, 한국당 부산지역 의원 다수도 함께했다. 정갑윤 의원 주재로 열린 한국당 의원 단체 오찬 자리에 서 시장이 인사차 참석했고, 이후 이들은 따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서 시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천 과정에선)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한 참석자는 "김 의원이 말한 원칙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부산시장 공천과 관련한 홍 대표의 입장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도 읽힐 수 있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17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 유정복 시장은 경선도 안 할 것이고 경선 부담도 안 줄 것이다. 그러나 부산은 다르다. (서병수 시장은) 중앙당에 신경 쓰지 말고 부산시민에게 신경 써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본선에서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 현역을 바로 배제하고 신인들 중에서 경선할 것인지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병수 공천 배제' 원칙을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