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달라진 '블랙 프라이데이'…밤샘 대기보다 온라인 클릭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절반 값에 대형 가전제품 등을 살 수 있는 미국 최대 할인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현지시간 11월 24일,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면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밤샘줄과 몸싸움을 예상하실텐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은 미국의 한 대형 가전제품 매장 앞.

긴 줄이 늘어섰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산합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북새통을 이뤘을 또 다른 곳도, 몸싸움까지 벌이며 인기 상품 쟁탈전이 벌어졌던 과거와 비교하면 사뭇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앞 밤샘줄을 서는 고생길을 택하는 대신, 온라인 구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 쇼핑 의사를 밝힌 사람이 오프라인의 2배인 28%에 달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사라 스커볼 / 온라인 거래사이트 소비 분석 담당
- "블랙프라이데이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이용하는 모습이 명백하게 바뀐 것이죠."

한 의류 할인매장은 며칠 전부터 온라인 50% 파격 할인 이벤트를 벌이는 등 유통업체들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할인전략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멜빈 에르난데스 / 구매자
- "어떤 사람들은 50인치 스마트 TV를 180달러에 샀어요. 원래는 500달러인데 어디에서든 이런 가격에 못 사요."

달라진 풍속에 따라 블랙프라이데이를 포함해 올 연말 온라인 할인행사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 우리 돈 10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제 때 두 메이저 온라인 유통업체가 기록한 50조 원의 두 배가 넘는데, 국내 해외 직구족들도 낮아진 환율을 틈타 대거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