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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접는폰’ 개발은 어디쯤…갤럭시S9 폴더블 스마트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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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폴더블폰의 핵심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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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시점이 내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비싼 가격 등을 해결하려면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폴더블폰의 핵심은 접히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ZTE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각광받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먼저 개발해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가 삼성전자의 철도통합무선망 단말기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은 휘어도 제품구동에 부작용을 주지 않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유리 사이에 액정을 넣어 만드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는 폴더블 폰을 만들 수 없다.

현재 스마트폰 대세로 자리잡은 플렉시블 OLED 양산이 가능한 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으로 손에 꼽힌다는 점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가능한 업체도 이들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빠른 시일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고 있다. 내년 초 공개되는 갤럭시S9 시리즈에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은 지난 9월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내년 스마트폰 로드맵에 폴더블 제품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개발을 거쳐 공개하기까지 몇몇 해결해야 할 점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깜짝쇼’가 아닌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도 폴더블 개발 로드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 상무는 IMID 2017에서 올해말까지 곡률 2.5R 패널을 개발하고 2019년 1.0R 수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은 LG전자뿐만 아니라 애플을 통해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요청으로 LG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상용화는 2020년이 목표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중국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화웨이와 오포 등은 내년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밝히기도 했다. 오포 역시 관련 디자인 특허를 신청한 상태다.

시장조사기관들도 중국 패널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과감한 투자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업체 BOE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하면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메이주, 레노보, ZTE 등도 폴더블스마트폰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폴더블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혁신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분명히 있는만큼 당장 출시 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정확한 의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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