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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엔, 필리핀에 '마약과의 전쟁' 종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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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유엔 특별보고관들이 필리핀 정부에 초법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끝내라고 촉구했다.

24일 현지매체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유엔 즉결처형 특별보고관, 미셸 포르스트 인권옹호 특별보고관, 디에고 가르시아 사얀 사법독립 특별보고관 등 유엔 특별보고관 세 명은 전날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살인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를 실시하고, 가해자들을 재판에 회부시키며 현재의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그들은 "사법부의 묵인으로 과도한 살상이 조장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필리핀 정부가 이러한 공격과 살인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시급하게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칼라마르드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말부터 필리핀 방문을 시도했지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토론 등 여러 조건을 내걸면서 번번히 실패했다. 지난 5월에는 개인자격으로 필리핀을 비공식 방문했지만 필리핀 정부가 유엔에 항의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그는 '마약과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두테르테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이에 "누구든 나를 멈출 수 없다"며 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마약과의 전쟁'에서 경찰을 배제시킨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정부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경찰 개입을 허용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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