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은행장은 능력뿐 아니라 출신지역까지 고려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단위조합을 가진 농협의 성격상 간부급 임원들의 지역 안배는 늘 중요하게 고려돼 왔다는 것이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특히 김주하 전 행장과 이경섭 행장이 모두 경북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非)경북 인사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이 거론된다. 전임 행장들도 농협금융 부사장을 거친 바 있다. 오 부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충남 보령)과 같은 충청도 출신이다. 농협금융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재무통'으로 평가받는다.
고태순 NH농협캐피탈 대표의 이름도 급부상하고 있다. 고 대표는 전남 해남 태생이다. 이 밖에 박규희 부행장, 이창호 농협 부산지역본부장 등이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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