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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댓글 수사' 국정원 유출 정황…김병찬 용산서장 내일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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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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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에 참여했던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수사 대상인 국정원에 수사 정보를 흘려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내일(25일) 오전 11시 김 서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서장은 경찰의 댓글 수사가 진행되던 2012년 12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냈습니다.

김 서장은 당시 수서경찰서로부터 받은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을 분석해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조직적인 여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의 '댓글 사건 사법 방해'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수사 대상이 된 국정원 측에 수사 관련 상황을 부적절하게 제공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서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공무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앞서 수사 당시 김 서장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국정원의 서울청 연락관도 조사했습니다.

김 서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그해 12월 11일부터 약 5일 동안 당시 국정원의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 차례의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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