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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커피도 마시고, 유기견 입양까지'…강동리본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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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지자체 첫 카페형 유기동물 입양센터 개소

뉴스1

24일 오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카페형 유기동물 입양센터 '강동 리본 센터'가 개소했다.© News1 이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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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카페형 유기동물 입양센터인 '강동리본(Reborn)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이날 오후 이해식 구청장과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리본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리본'은 입양으로 유기동물이 새롭게 태어날 뿐만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과 주인을 다시 묶어준다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강동리본센터는 관내 유기·유실 동물을 일정기간 보호하고, 견주에게 반려동물 기초 소양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에겐 교정 교육도 진행한다.

연면적 494.96㎡ 규모의 센터 1층에는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20~25마리의 유기견을 수용하는 입양센터,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2층에는 입양 및 교육 상담소가 설치돼 있고, 3층과 4층에는 반려동물 행동교정과 행동전문가 양성교육 등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교육장이 들어섰다.

센터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카페 수익금 전액은 강동구 유기동물 입양사업에 쓰이고, 유기견없는도시와 네슬레퓨리나는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도록 법에 적혀있지만 현실적으로 공간 등 문제로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최근 동물카페가 많이 생기는 가운데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며 유기동물을 줄이고 보호자와 반려견에게 관련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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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리본센터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News1 이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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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내에서 구조된 유기견 4마리도 손님들을 맞았다. 현재 입양센터는 푸들 1마리(2017년생 추정·암컷)와 몰티즈 1마리(2013년생 추정·수컷), 믹스견 2마리(2017년생 추정·암컷/2017년생 추정·암컷)를 보호 중이다. 이날 축가를 부른 가수 이정봉씨는 푸들을 입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 보호자 또는 입양을 원하는 희망자는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동구는 이날 센터 개소식 이벤트로 강동서당개 졸업생들과 반려견들이 참여하는 '수제간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 동물에 관심이 많은 연예인들로 '리본(Reborn) 봉사단'을 꾸렸다. 봉사단에는 기주봉, 메이린, 이정봉, 정해철, 홍현호, 박은영 등이 참여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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