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리그앙 STAR] 구설수? PSG-네이마르 동행의 '분명한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최근 네이마르는 끊임없는 수많은 소문들에 시달리고 있다. 언론에 먹잇감이 된 모양새다. 하지만 실력엔 영향이 없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파리생제르망(PSG)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PSG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셀틱을 7-1로 대파했다. 이 중심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PSG의 첫 골과 두번 째 골을 터트렸고, 카바니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경기 직후 '후스코어드 닷컴'이 네이마르에게 10점 만점을 부여할 정도.

분명 의심할 여지 없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역시 논란은 경기 이후에 나왔다. 스페인 '아스'는 24일 "네이마르가 기자들을 피해 믹스트존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관련 질문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네이마르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네이마르는 PSG 이적 당시부터 큰 파란을 몰고왔다. 2억 2,200만 유로(약 2,827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 때문이다. 천문학적 이적료에 걸맞게 소문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PSG도 어느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PSG가 이런 문제들을 차치하고 네이마르를 품은 이유는 분명하다. 혼자서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기록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 키패스-드리블 1위, 세계 정상급 슈퍼 크랙

인터풋볼

PSG로 향한 네이마르에겐 적응기는 필요없었다. 네이마르는 8월 13일 갱강을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바로 다음 경기인 툴루즈전에선 2골 2도움으로 PSG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세계적인 공격 라인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BBC(베일, 벤제마, 호날두), 과거 바르셀로나의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에 이어 PSG의 MCN(음바페, 카바니, 네이마르)라인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후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리그에서 7골 5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의 가치는 단순 골과 도움 그 이상이다. 경기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패스와 드리블로 동료를 살린다. 네이마르는 경기 당 평균 4개가 넘는 키패스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드리블은 따로 말할 것도 없다. 경기당 평균 드리블 성공이 약 7개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가 경기당 5.8개, 약 6개를 기록하고 있고, EPL 최고 크랙으로 평가받는 아자르는 평균 3.4개를 성공했다. 이들을 훨씬 뛰어넘는 성공률이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파울을 얻어낸다. 네이마르는 종종 다이빙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수비수들에겐 까다로운 상대다. 매 경기 약 5개에 가까운 파울을 얻어냈다. 네이마르 덕에 동료들은 자유를 얻었다.

네이마르의 존재는 PSG의 공격을 살렸다. PSG는 현재 43골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가 40골, 바르셀로나가 33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PSG는 어느새 가장 뜨거운 클럽이 됐다.

# 리그앙 한정? UCL에서도 여전한 활약

인터풋볼

물론 관련 수치에도 네이마르를 둘러싼 구설수는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레전드' 에릭 칸토나는 네이마르를 향해 "바르셀로나와 브라질에서 뛰는 그가, 왜 아미앵과 갱강 등을 상대하는지 모르겠다. 프랑스에서 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리그앙의 수준을 비판했다.

네이마르가 라리가보다 한층 낮은 무대에서 뛰기 때문에, 맹활약을 펼친다는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도 엄청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PSG가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격파할 때,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도 네이마르였다.

이번 시즌 UCL 조별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네이마르와 호날두다. 호날두가 8골 1도움으로, 네이마르가 6골 3도움으로 각각 9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 뒤를 케인이 6골 2도움으로 쫓고 있다.

네이마르는 경쟁자들과 다르다. 어디서든 골을 만든다. 호날두는 8골 중 2골은 골 에어리어 안에서, 6골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넣었다. 케인은 6골 모두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1골은 골 에어리어, 3골은 페널티 에어리어, 2골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넣었다. 대부분의 득점원들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골을 노리는데 반해 네이마르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득점한다.

드리블 능력은 유럽 제일이다. 경기 당 평균 7개로 월등하고 평균 4개의 반칙을 얻었다. 키패스도 아자르, 파울로 디발라, 토니 크로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네이마르의 실력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이유다.

# PSG는 UCL을, 네이마르는 발롱도르를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많은 통계 기록이 증명하듯,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한 이유는 간단하다. 존재만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PSG의 궁극적인 목표는 UCL 우승이다. 이를 위해 네이마르를 데려왔고, MCN이라는 공격 라인을 만들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수많은 스캔들을 뛰어넘고,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PSG는 셀틱전 대승 이후 UCL 조별 예선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도르트문트가 보유했던 21골을 PSG는 24골로 갱신했다. 더군다나 조별 예선은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다.

네이마르는 발롱도르를 원한다.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위해 PSG로 이적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네이마르의 실력은 대단했지만 메시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었고, 그림자에 가려진 부분이 있었다. PSG는 다르다.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계속되는 스캔들이 이를 방증한다.

동료들도 네이마르에게 도움을 약속했다. 음바페는 '르 파리지앵'을 통해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고 파스토레도 비슷한 발언을 남겼다. 카바니와 불화설이 잠시 나오기도 했지만, 카바니는 네이마르를 감쌌다.

PSG가 네이마르를 원한 이유는 분명하고 네이마르가 PSG로 향한 이유도 명쾌하다. 서로 UCL과 발롱도르로 윈윈하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흐름은 아주 좋다. 실력으로 구설수를 잠재우고 있다. PSG와 네이마르가 시즌 끝에 함께 웃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