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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평창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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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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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겨울이 없는 나라 싱가포르가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4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별 참가권 배분표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여자 1500m에서 한 장의 출전권을 따내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11월부터 싱가포르 대표팀을 맡아 선수들을 훈련해 온 전이경(41) 코치 덕분이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2017~2018 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중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 대회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배분한다. 남녀 500m와 1000m에는 32장, 1500m에는 3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국가별로는 최대 3명이 출전 가능하다.

여자 1500m에서 싱가포르 대표팀의 샤이넨 고(18)는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샤이넨 고가 얻은 랭킹 포인트는 1점 뿐이다. 하지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행운이 따랐다.

샤이넨 고는 지난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예선 7조에서 2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3조에서 레이스를 치른 샤이넨 고는 2분32초968을 기록, 다른 선수들에게 10초 가까이 뒤처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준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144점을 획득했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146점을 기록한 샤이넨 고는 평창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 코치는 20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 자격이다.

전 코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전 코치는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는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땄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전 코치는 20년 만에 지도자로 변신, 고국 땅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한편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은 전 종목에서 국가별 최대인 3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쓸어담았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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