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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U. 브렉시트 둘러싼 영국 정치 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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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렉시트 협상 후 기자회견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 ??당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영국 내 정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는 기밀문서가 공개됐다.

아일랜드 TV 방송사 RTE는 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외교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 기밀문서는 EU 각국에 파견된 아일랜드 외교관들이 본국에 보낸 보고서들이다 .

이 문서에 따르면 야쿱 두르 체코 외무차관은 “EU 각국에 있는 영국 대사들이 본국에서는 정치적 혼란이 일어나는데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정부 관계자들도 "(브렉시트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사법재판소의 영국 재판관 이안 포레스터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영국 의원들의 자질을 한탄하면서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 선택을 엄청난 실수로 보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외교부는 이 보고서에 대한 AP통신의 확인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열국 총리실도 이날 성명에서 유출 된 문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는 브렉시트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2019년 3월 EU를 탈퇴할 예정이지만 EU와 이혼합의금,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브렉시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EU은 영국 정부가 교착상태 돌파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지 못하는 것에 실망감을 표명해왔다. 특히 아일랜드 정치인들은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해결하고 관세 장벽을 벗어날 방법을 찾는 것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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