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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미 퇴역 장성 "트럼프, 미군이 지기만했던 것처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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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플로리다주 해안경비대 방문한 트럼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이들을 격려한 데 대해 퇴역 장성이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마라라고 리조트 내 회의실에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대서양의 이지스 순양함 몬터레이함, 터키와 바레인 등 전 세계에서 복무하는 미국 장병을 상대로 화상 통화를 했다. 이날 화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부와 달리 자신이 취임한 이후 미군이 진정한 승리를 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에 대해 CNN 군사 전문가인 마크 허틀린 예비역 중장은 "우선 그(트럼프 대통령)가 군인들을 격려한 사실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들었던 메시지 중 일부는 내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군인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최근 전투에서의 미군 성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틀린 전 중장은 "당신은 지난 17년간 각국 분쟁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하며 업적을 쌓은 군인들에게 마치 이전에는 승리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했다. 이는 그들을 모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틀린 전 중장은 또 군인들은 오로지 그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며 경제나 주식시장에는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대통령은 주장했지만 군인들이 듣고 싶은 말은 그런 것이 아니다. 단지 '고맙다'는 표현이다"라고 지적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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