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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靑 "한중 사드봉인 입장 변동 없다…中측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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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처리'는 '현 단계의 처리' 의미"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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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4일 한국과 중국 정상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봉인하겠다는 합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를 강조한 데 대해선 '현 단계의 처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에서 우리 정부에 보내온 설명에 따르면 단계적 처리는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이 아니라 '현 단계'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어에서 '적(的)'은 '∼의'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양 정상간 합의했던 '사드에 대한 봉인'이라는 무거운 입장은 변동이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드 문제를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미래로 간다는 한중간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이 사드 주변에 레이더 차단벽 설치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분명한 오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으로 요청을 받은 적 없다"면서 "심지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했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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