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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불수능'에도 만점자 7명 확인…6명이 재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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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현재 입시업체 등 수능 가채점 취합 결과

인문 4명, 자연 3명…단 이과생 2명은 서울대 못 가

뉴스1

24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에서 수능을 마친 고3수험생들이 가채점표를 제출하고 담임선생님과 입시와 관련해 상담을 하고 있다. 2017.1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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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만큼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만점자 7명이 처음 확인됐다. 수능 가채점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만점자 수는 더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뉴스1이 24일 입시업체 등을 통해 수능 가채점 결과를 취합한 결과 오전 11시 현재 7명의 만점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수능 가채점 결과 3명이 파악됐고 최종 성적 통지 때도 유지됐었다.

만점 여부는 주요·필수 응시영역으로 판단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 한국사 등이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모든 문제를 맞혀야 만점이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가 적용돼 1등급이면 만점이다.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하 원점수 기준)이면 만점처리되는 셈이다.

7명의 만점자 가운데 재수생이 6명(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2명), 재학생이 1명(자연계열)이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재수생 중 만점자가 많이 나온 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출제기조를 유지해 재수생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특히 영어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전년도 수능과 달리 90점 이상(원점수 기준)만 받아도 만점처리(1등급)가 되는 등 좀 더 만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문계열 만점자들은 무난히 서울대에 진학할 것으로 보인다. 문과 출신 수험생이 서울대에 지원하려면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이들은 모두 제2외국어/한문영역 시험에 응했다.

또 인문계열 만점자 중 1명은 응시한 모든 과목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연계열 중에서는 재수생 만점자 2명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없다. 서울대에 지원하려면 과학탐구영역에서 'Ⅰ+Ⅱ조합'이나 'Ⅱ+Ⅱ조합'을 선택해야 한다. '생명과학Ⅰ+화학Ⅱ' 혹은 '물리Ⅱ+지구과학Ⅱ'와 같은 식이다. 재수생 만점자들은 'Ⅰ+Ⅰ조합'을 택했다. 재학생 만점자는 'Ⅰ+Ⅱ조합'을 선택해 서울대에 지원이 가능하다.

앞으로 만점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재 상당수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이 완료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7명의 만점자가 출현한 것을 보면 앞으로 만점자는 10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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