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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손흥민 메인 아닌 백업”…맨유 전설 냉정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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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영어권 축구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에게 좋을 수만은 없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방송 ITV의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5라운드 리뷰에 출연한 로이 킨(46·아일랜드)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토트넘의 핵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다른 주전 공격수들의 확실한 백업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80경기에 출전한 로이 킨은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위대한 125인 선정 및 잉글랜드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2012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주년 기념 패널 선정 환상의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매일경제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5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54개국에 20개 언어로 송출되는 범유럽 방송 ‘유로스포르트’ 등 유력 언론들이 경기 MVP로 선정했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손흥민은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 기준 4개 부문에서 토트넘 1위에 올랐다. 2차례 유효슈팅과 패스 정확도 95%, 반칙유도 3회와 1차례 스루패스 성공이 여기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맞아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킨 스루패스와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도 1번씩 시도하여 성공했다. 1차례 키패스(슛 직전 패스)까지 기록했으니 기회창출 측면의 공헌도 결승골 못지않았다.

수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손흥민은 태클 2회 및 1차례 걷어내기가 유효했다.

이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확실한 백업’ 정도로 평가받은 것이 근거가 없진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4경기 3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7에 달하나 출전시간은 평균 55.9분에 그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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