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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트럼프, "동맹국에 무기 팔아도 최첨단은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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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경비대 격려 자리에서 "10%는 항상 미군 위해 남겨둘 것" 강조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해외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백악관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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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에게 첨단 무기 구매를 승인하겠지만 언제나 미군이 보유한 무기가 10% 가량 더 앞서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해안경비대를 찾아 격려하는 자리에서 “비록 그들은 동맹이지만 우리는 동맹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동맹이 돌아설 수도 있다”며 “나는 우리 몫을 항상 10%는 챙겨놔야 한다고 항상 얘기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미국 무기와 장비를 대거 구매하는 계약을 맺어 미국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자랑해왔지만, 가장 최신의 첨단 무기는 미군만 보유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안경비대 대원들에게 샌드위치를 나눠주며 최근 허리케인 구호와 복구활동에 나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앞서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머물고 있는 이른바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화상전화로 아프가니스탄(육군)과 이라크(해병대), 대서양(해군), 터키(공군), 쿠웨이트(해안경비대)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들과 통화하고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의 통화에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이 돌아오고, 뉴욕 증시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상황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이번에 7000억 달러의 국방예산이 편성된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육해공군 등에 최신 장비와 무기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장병들을 위문한 뒤, 다시 본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연휴기간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은 것.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현재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이용한 날은 모두 100일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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