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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험표=할인 티켓… “친구야 반값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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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지친 청춘이여 맘껏 즐겨라”… 공연-전시-영화계, 高3만을 위한 이벤트 마련

동아일보

“수험표 가져가서 할인 받으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표가 할인티켓으로 바뀐다. 시험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문화생활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 23일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공연계와 영화계가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챙겨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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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 고가의 뮤지컬 티켓, 최대 반값 할인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광부들이 대파업을 벌이던 시기, 영국의 한 탄광촌에 살던 빌리가 우연히 접한 발레에 빠져들어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전석 티켓가의 40%를 할인해준다. 티켓 수령 시 수험표를 깜빡하면 할인받은 차액을 지불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6만∼14만 원.

‘미친 가창력’으로 통하는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도 수능 수험표를 제시할 경우 1인 2장까지 40% 할인해준다. 화∼금 평일 공연에 한해 수험생 할인이 적용된다. 단, 크리스마스인 25일은 제외된다.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3만 원.

추리소설 창시가로 알려진 실존 동명 작가의 삶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수험생 1인당 티켓 2장에 한해 반값 할인에 나선다. 단, VIP석을 제외한 R석, S석, A석만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6만∼12만 원,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이외에도 창작 뮤지컬 ‘광화문 연가’(세종문화회관) ‘베어 더 뮤지컬’(백암아트홀)이 수험생 포함 1인 2장까지 40% 할인해 준다.

예술의전당도 나선다.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11시 콘서트’(12월 14일)와 ‘토요콘서트’(12월 16일)는 50% 할인하고, 1970년대 독일로 건너간 한국 간호사들의 세계 시민 성장기를 다룬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자유소극장)는 5만5000원의 정면석을 2만 원에 판매한다. 26일까지 열리는 전시 ‘무민 원화전’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3000원 할인 및 오디오 가이드 무료 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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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수험생 할인

CGV는 12월 15일까지 ‘청소년 브랜드 페스티벌’을 연다. 만 13∼18세의 중고교생이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동반 1인까지 일반 2D 영화 표가 6000원이고, 일부 메뉴는 3000원을 할인해준다. 핫트랙스, 스무디킹, 교보문고, 디뮤지엄, 빕스, 계절밥상 등에서도 10∼8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도 수능이 끝난 첫 주말인 25, 26일 수험생 본인이 수험표 지참 시 영화와 싱글콤보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ONEDAY PASS’를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2월 13일까지는 수험생들에게 일반 2D 영화가 6000원이다. 메가박스는 수험표나 학생증을 지참하면 영화 관람 티켓이 6000원이고 일부 세트 메뉴가 할인된다.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는 12월 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땐뽀걸즈’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김정은 kimje@donga.com·조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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