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러 "터키의 쿠르드 거부감, 시리아 총회에 방해 안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 '시리아 국민 대화 총회' 조만간 개최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오른쪽),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벌였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쿠르드 민병대의 시리아 평화프로세스 참여에 대한 터키의 반대가 러시아가 조만간 조직하려고 하는 "시리아 국민 대화 총회" 개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대통령궁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소치에서 취재진에 "터키 쪽에서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보는 세력과 관련해 거리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것이 작업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총회 참가자) 명단을 체크하고 합의를 이끌기 위한 치열한 전문가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총회는 "조만간"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전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6년 내전의 정치적 종식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러시아와 이란, 터키 간 3국 정상회담을 열었다.

3국 정상들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총회"가 바샤르 알 아사드 군과 여러 반군을 화합하도록 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평화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과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평화 콘퍼런스에 초대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소치 정상회담에서 YPG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피 묻은 손을 가진 테러리스트 갱단을 합법적 관여자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터키, 이란은 시리아 내전 종식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터키는 반군을 지지하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