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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용만 상의 회장 "한-우즈벡 협력, 기업인 비즈니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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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초청 '한-우즈벡 비즈니스포럼'

"韓 신북방 정책, 협력 핵심 동력…양국 기업인 신뢰 키워야"

뉴스1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첫번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두번째) 등이 2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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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 "양국 기업인, 비즈니스 기회 찾고 신뢰 키울 것"

대한상의는 2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우즈벡 국가투자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신북방 정책은 양국협력을 키울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즈벡이 지리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신(新)실크로드 개발사업'도 좋은 협력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즈벡 현지에 한국 비즈니스센터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 키워 나가기를 바란다"고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환율과 조세개편, 공공서비스 개선 등 최근 우즈벡 정부의 과감한 개혁들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협력의 기회와 관계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현지에 파견됐던 한국 경제사절단도 이런 변화 보고 들으며 긍정적 평가 많이 했다"며 "기업들이 변화에 연착륙하고 있어 우즈벡 경제가 한층 탄탄한 성장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omonovich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수교 25주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4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손경식 CJ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 대·중소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측에서는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소딕 사포에브(Sodyq Safoev) 국회부의장, 쿠트카로프 잠시드 안바로비치(Kuchkarov Jamshid Anvarovich) 경제부총리, 아짐 아흐메드 호자예프(Azim Akhmedkhadjaev) 국가투자위원장, 엘료르 가니예프(Elyor Ganiev) 대외경제무역부 장관, 비탈리 펜(Vitali Fen) 주한 우즈벡 대사 및 대표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대통령 "협력 결과물 내년 1분기 나와야"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교역·투자·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우호 협력"을 강조하며 "그간 쌓아온 양국간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연설 중간중간 우즈벡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기업의 책임자들 한명한명에게 애로사항이 없는지 물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업인들에게 "내년 1분기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협약을 체결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우즈벡에 투자를 결정한 포스코대우 김영상 대표는 건의사항을 말해 달라는 요청에 "지난 20년간 우즈벡에 투자를 많이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포스코라는 큰 우산 속에 들어가면서 우즈벡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대통령의 당부대로 조기에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을 약속드린다"고 화답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우즈벡 국가투자위원회의 '우즈벡 투자진출 환경', 대외경제무역부의 '한-우즈벡 교류현황', Uzbekenergo社의 '에너지 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Uzkimyosanoat社의 '화학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Uzbekzokovaktholding社의 '식품산업 분야의 투자 프로젝트', 우즈벡 지질자원국가위원회의 '지질탐사 분야 협력 프로젝트', 타슈켄트市 국제비즈니스센터의 '타슈켄트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양국은 경제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5년간 서로를 14번 방문하고 150개 이상의 중요한 문건들을 서명했다. 지난 1994년 양 정부간 경제위원회를 구성했고 1995년에는 외교부의 정례총회가 열렸다. 이어 2012년부터는 경제 부처의 연차총회, e-정부를 위한 공동위원회가 각각 열렸다.

지난 5년간 양국의 무역액은 연평균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양국의 교역액은 전년대비 13%이상 상승했다. 특히 우즈벡 입장에서 한국은 상위 5위 안에 드는 중요한 무역 동반자로 자동차 산업, 전기 및 플랜트, 건설 등 분야에서 활발한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도 대 우즈벡 투자액이 70억달러를 넘어섰고 한국 자본이 들어간 461개 기업이 우즈벡에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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