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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외환당국 "역외 투기세력, 정부 역할 간과하고 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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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7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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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세와 관련해 역외 투기세력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줄이며 전일대비 상승 전환했다.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는 2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역외 투기세력들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가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추진을 위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소득주도성장은 환율과 관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1원 내린 108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전날 기록한 연저점 1088.6원을 하향 돌파한 것이다.

이후 1086~1087원 수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당국 발언이 알려지자 하락폭을 빠르게 줄여 오전 10시54분쯤 전일 종가대비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대비 0.4원 높은 10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은 대학 수능일을 맞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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