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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낮 거리서 깨진 맥주병 휘두른 노숙인…"환청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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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신병원 입원 경력…특수상해 혐의 입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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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한낮 서울 한복판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노숙인이 행인에게 깨진 맥주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58·여)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3가역 인근에서 일면식도 없는 B씨(62·여)에게 깨진 맥주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B씨는 귀 아래와 턱 부분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을 괴롭히는 환청이 들렸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인인 A씨는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말다툼도 하지 않았고 전혀 관련이 없다"며 "목격자도 있고 혐의가 명백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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