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뒤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들께 한 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해수부는 이날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구역에서 나온 지장물 세척작업 중 뼈 1점이 발견됐고 오늘 오전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한 것을 두고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될 것을 우려해 의도적으로 은폐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8일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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