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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래에셋그룹, 주요계열사 첫 여성 대표 탄생…지점에선 1년 만에 별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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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여성 임원의 약진이다.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여성 임원이 선임됐고, 지점에서도 초고속 승진자가 배출됐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을 공동대표체제로 개편하고, 관리담당 대표로 윤자경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상무보를, 투자담당 대표로 이구범 투자금융부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윤 상무보와 이구범 부사장은 12월 1일 자로 미래에셋캐피탈을 이끌게 된다.

조선비즈

윤자경·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그룹의 주력 사업체인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보험사 미래에셋생명(085620)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올해 3분기 기준 미래에셋대우 지분 18.62%, 미래에셋생명 지분 19.01%를 보유하고 있다.

윤 신임 대표는 1993년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매일경제에 입사했다. 이후 미시간 주립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2007년 당시 미래에셋증권 브랜드 전략실장이 됐다. 2011년에 인사팀 이사대우로 승진했고, 2013년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캐피탈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해서 고려대학교 3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고, 이번에 공동 대표로 선임된 이 대표도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1987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2007년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사업부 사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는 부동산114로 자리를 옮겨 대표로 재직했다.

미래에셋대우에서도 새로운 여성 임원들이 대거 탄생했다. 박숙경 미래에셋대우 순천 지점장은 지난해 부장에서 이사로, 올해 이사에서 상무보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박 지점장은 사내에서 ‘여걸’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성격이 호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점 실적도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알려졌다.

박 지점장 이외에 이사대우로 강북지역본부의 김지숙, 강서지역본부의 김지혜, 경인지역본부의 이소훈이 미래에셋대우(006800)여성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상무보로 기금운용2본부의 안선영, 이사대우로 개인연금마케팅본부의 김민진이 발탁됐다. 안 상무보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미래에셋증권 AP리서치센터에서 일했다. 이후 2008년부터 현재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근무해 왔다.

하진수 기자(hjs@chosunbiz.com);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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