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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녹십자, 브라질 정부 입찰서 470억원 규모 혈액제제 수주…"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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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치료제) 수출을 이끌어냈다.

조선비즈

녹십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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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006280)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290만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SN·사진)’ 수출 건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혈액제제를 수출한 이래 단일 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IVIG-SN의 총 수출 실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계약분(2570만달러)보다는 67%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의 이번 수주분은 내년에 공급된다.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제(면역글로불린)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 중 하나다. 녹십자가 공공 조달 시장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이 제품의 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특히 면역글로불린 판매가는 해외 시장에서 내수 시장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가 때문에 수출에서 얻는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는 게 녹십자 측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같은 공공 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민간 시장에서의 (IVIG-SN의) 점유율도 커지고 있다”며 “혈액제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인효 기자(zenit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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