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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LG V30플러스, 애플 천하 日열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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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LG전자가 내달 일본에서 출시하는 V30플러스. 현지에서는 V35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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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애플천하'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내달 일본에서 V30플러스를 출시한다. 일본 이동통신사 KDDI·NTT도코모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22일 예약가입 접수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일본 이통사가 V30플러스를 'V35'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지에서 V34를 선보였기 때문에 숫자가 낮은 V30플러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면 다운그레이드 한 느낌을 줄 수 있어 V35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V34는 V20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기능을 더하고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화면크기와 배터리 용량을 줄이는 등 사양을 낮춘 제품이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최고 사양을 갖춘 V30플러스를 일본 출시 모델로 낙점했다.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일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일본은 애플이 2008년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50% 이상 점유율을 독식하는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2%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소니가 10.6%로 뒤를 이었으며 샤프와 후지쯔가 각각 7.9%, 4.2%를 기록하며 3위,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8%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애플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절대 강자가 없다는 건 LG전자에 기회다. 2위 소니도 10% 점유율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LG전자는 V30 플러스 출시를 계기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은 애플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시장”이라면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V30플러스 카메라, 사운드 성능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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