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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인터뷰③]'고백부부' 한보름 "윤보름, 실제 제 모습과 똑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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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한보름은 극 중 윤보름과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배우 한보름에게 지난 18일 종영을 맞이한 KBS2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는 가장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윤보름이라는 캐릭터, 또한 그 성격까지 자신과 맞닿아있었던 운명같은 작품 ‘고백부부’는 그렇기에 한보름에게 소중했다.

극 중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솔직 당당했던 윤보름. 그렇다면 현실에서의 배우 한보름은 어떤 모습을 가졌을까. 21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한보름은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해 시원하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한보름은 우선 ‘고백부부’에 윤보름 역으로 캐스팅되기 전, 가장 먼저 오디션을 봤던 역할은 극 중 조혜정이 맡았던 천설 역이었다고 얘기했다.

“제일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는 천설 역으로 봤었다. 근데 윤보름이라는 역할을 읽었을 때, 이름도 똑같고 성격도 닮은 구석이 많았다. 그래서 감독님께 윤보름 역할을 읽어봐도 괜찮겠냐고 물어봤었다. 다행히 역할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셔서 윤보름 역으로 다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어떤 닮은 점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한보름은 “윤보름의 솔직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점이 많이 닮았었다. 중학교 때 친구도 방송을 보다가 문자가 와서 너 보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실제 저의 성격의 솔직 당당한 면들이 닮았었다”고 얘기했다. 허나 역시 다른 점도 존재했다. 자신과 윤보름의 다른 면에 대해 한보름은 “저는 남자친구한테 너무 강하게 하지는 않았다”며 “너무 세게 하지는 않았고 맞춰주는 타입이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했지만 제 주장대로 하자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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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실제 학교를 다녔을 때도 극 중 윤보름처럼 주변에 많은 남자들이 따랐을까. 이 질문에 한보름은 손사레를 치며 “학교 다닐 때 남자들은 다 남사친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보름은 “오히려 청순한 친구들이 남자가 많았다”며 “저는 성격이 털털해서 그런지 친구가 많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런 시원한 성격만큼 한보름은 취미도 남달랐다. 그녀는 “제가 취미가 굉장히 많다. 볼링도 치고, 롱보드도 타고, 그림도 그린다”며 “볼링 같은 경우는 마이볼이 13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한보름은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 미용 자격증도 있다. 직접 털도 제가 잘라준다”며 “제가 뭐 하나 빠지면 그것만 하는 스타일이다. 그림을 그릴 때는 3일 동안 그림을 그릴 때도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한보름은 ‘고백부부’를 하는 동안에는 이런 취미보다 작품 그 자체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대본이 나오면 통째로 외웠다. 다들 저보고 대본에 있는 점까지 외운다고 말씀하셨다. 저한테 대본에 있는 거 물어보면 제가 다 말해주고 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방송되면 또 드라마에 빠져있었다.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대본 나오면 또 읽고 읽으면서 푹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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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극에 빠져 들어간 한보름은 직접 치어리딩 장면을 촬영해야 했기에 이에 많은 연습의 시간을 쏟았다고 얘기했다. 한보름은 “촬영 전부터 연습을 했다”며 “서강대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저는 전에 춤을 배워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처음 배워보는 스텝이랑 동작들이어서 힘들더라. 그렇다고 자신 있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못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거의 쉬지도 않고 하루 세 시간씩 연습하고, 바싹 배워야하니깐 계속 연습하고 촬영 틈틈이 안 까먹으려고 손동작 발동작 하나도 계속 연습했다”고 말했다.

뭐든지 자신이 맡은 것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는 한보름의 모습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면모였다. 그렇다면 배우로서 그녀가 목표로 하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한보름은 우선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 “좀 더 솔직 당당하고 당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법정물도 한 번 해보고 싶고 범죄자도 해보고 싶다. 다양하게 경험해보지 못한 역할이 많아서 해보고 싶은 건 굉장히 많다”며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보름은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녀는 “이 일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지금처럼 이렇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 중 윤보름과 같이 밝은 모습으로 환하게 웃음 짓고 있는 한보름. 과연 ‘고백부부’ 이후 한보름이 펼쳐 보이는 연기는 또 어떤 모습이 될까. 그녀의 말대로 ‘행복한 배우’가 되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연기를 펼쳐 보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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