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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인도에서 석달새 기자 3명 피살…'언론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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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푸라에서 신문기자, 군인 총에 맞아 숨져

1990년대 초 이후 기자 30명 피살돼

뉴스1

인도 군인들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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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 군인의 총에 맞아 기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22일 밝혔다. AFP통신은 인도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기자 3명이 살해돼 인도 언론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인도 북동부 트리푸라 주(州)에 있는 신문사 '시안단 파트리카' 소속의 수딥 다타 보우믹(49)은 주도 아가르탈라 인근에 있는 준군사(paramilitary) 부대에서 최상급자와의 면담이 거부된 뒤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살해됐다.

현지 경찰서장 압히짓 사프타르시는 "그(보우믹)는 사령관 실에서 군인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들은 어떤 문제로 논쟁을 벌이다 몸싸움까지 했다"고 말했다. 사프타르시 서장은 몸싸움 과정에서 총이 발사됐고 총을 쏜 병사는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언론계에선 올들어 기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0일에는 기자가 아가르탈라 인근에서 경찰과 정치 세력 간 충돌 과정 중에 폭도에 의매 구타당해 숨졌다. 절단된 그의 사체는 다음날 발견됐다.

같은 달에는 저명한 기자 가우리 란케쉬가 방갈로르에서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추정되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보우믹의 피살로 1990년대 초 이후 피살된 인도 기자는 30명이 됐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2015년 아시아에서 취재하기에 가장 위험한 국가군에 인도를 포함시켰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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