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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작업장 희귀병 사망자 54명' JTBC 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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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자 이사회, 조직개편 되나?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JTBC가 보도한 '삼성전자 작업장 희귀병 사망자 54명 확인' 기사가 사실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22일 뉴스룸을 통해 "JTBC는 마치 54명의 사망자가 모두 반도체 직업병에 걸려 사망한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삼성전자에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들을 직업병 사망자로 단정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측은 "직업병인지 아닌지는 전문가들이 작업환경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의학적?과학적으로 면밀하게 검토를 거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JTBC가 '다른 사업장들도 있는데 왜 삼성전자의 경우는 사망자는 이렇게 많은가'라고 표현했지만 정작 다른 사업장에서는 얼마나 질병이 발생하는지, 일반인과 비교하면 질병 발생률은 어떻게 차이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희귀병 발병에 대해선 오랫동안 논란이 계속돼 왔으나 국내외 여러 연구 조사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산업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 국내 반도체 근로자의 암 사망률은 일반인 대비 0.74로, 일반인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반도체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관계는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 9월부터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사회적 부조' 차원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보상의 원칙과 기준을 대부분 수용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27명이 보상을 받았으며, 대상자가 신청하면 언제든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올림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합의해 구성된 옴부즈만위원회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을 권고하거나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비밀과 관련한 규정도 제시할 계획"이라며 "옴부즈만위원회가 개선안을 제시하면 이를 철저히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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