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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차드래프트 최종승자는 롯데? LG 주전급 대거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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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리에이전트(FA) 황재균과 강민호를 잃은 롯데가 알짜 전력보강을 했다.

롯데는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드래프트에서 고효준(KIA) 이병규(LG) 오현택(두산)을 영입하며 즉시전력감 세 명을 동시에 수혈했다. 전날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kt 조무근을 영입한데 이어 불펜과 외야, 좌타 대타 요원을 겸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데려왔다.

이번 2차드래프트는 입단 1, 2년차 신인선수들이 자동 보호선수로 묶여 즉시전력감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넥센이 3차례 기회를 모두 포기했고 두산이 3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해 26명이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롯데 육성군에 있던 투수 조현우를 지명했다. 2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넥센 투수 금민철을, 19순위로는 한화 투수 김용주를 각각 영입해 마운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삼성도 2라운드 11순위로 LG 손주인을 재영입해 부족한 내야를 채웠고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도 알려진 이성곤(두산)을 1라운드 2순위로 지명했다. SK 투수 박세웅까지 영입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서 주전급이 대거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던 유원상이 1라운드 6순위로 NC에 지명을 받았고 손주인 외에도 백창수가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작은 구장에서 20홈런을 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병규도 16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6년 이후 입단한 1,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오늘 회의에서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2011년 시작 이후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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