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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성추문 할리우드 이어 ‘언론계’ 강타…유명 앵커·기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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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을 시작으로 불거지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성추문 논란이 정계에 이어 언론계까지 강타했다.

21일(현지시각) CNBC는 전직 저널리스트 겸 CBS·PBS 방송인 찰리 로즈(Charile Rose)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미국 유명 방송인 찰리 로즈(가운데)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게티이미지 제공



찰리 로즈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총 8명으로, 과거 로즈와 일했거나 그의 방송 제작팀서 활동하기를 희망했던 이들이다.

당시 여성들의 나이는 21~37세였고, 언론 인터뷰에 응한 8명 중 5명은 자신들의 증언이 추후 커리어에 문제가 될까봐 익명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로즈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매우 부끄럽다”며 “당시 나와 (여성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느꼈지만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즈(NYT) 소속 백악관 출입기자 글렌 트러쉬(Glenn Thrush)도 과거 후배 기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내 조사를 받고 있다.

글렌 트러쉬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를 거쳐 지난해 NYT에 합류한 베테랑 기자로, NYT 홍보팀은 사내 조사가 끝날 때까지 트러쉬의 직무를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쉬 관련 피해 여성들은 모두 기자 경력이 짧은 20대였고, 유명 기자 트러쉬의 영향력이 두려워 성추행을 문제 삼지 않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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