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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1★Dday] "정우→류준열→박해수" 신원호 PD의 촉, 또 적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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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신원호 PD의 '촉'은 이번에도 적중할까.

22일 밤 9시10분 베일에 싸여있던 신원호 PD의 신작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마침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 그리고 '응답하라 1988'까지 3회 연속 히트에 성공한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들어낸 신원호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뿐만 아니라 그간 드라마에서 주요 공간으로 절대 다루지 않았던 '교도소'를 배경으로 드라마를 연출한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가장 낯선 환경이자 최악의 환경인 교도소에서 야구스타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부분이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신원호 PD가 이번에도 파격적인 캐스팅을 감행했다는 점으로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극 중 슈퍼스타 야구선수에서 재소자가 된 김제혁 역에 배우 박해수가 발탁된 것. 박해수의 드라마 출연 이력은 '무신'과 '드라마페스티벌-나 엄마 아빠 할머니 안나' '육룡이 나르샤' '푸른바다의 전설'까지, 네 편이 전부다. 영화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마스터' '소수의견' 출연이 전부일 만큼,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경한 배우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해수는 대중매체보다 다수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쌓아온 저력이 있는 베테랑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간 그는 뮤지컬 '영웅'을 비롯해 연극 '프랑켄슈타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팬 프럼 어스' '유도소년' '남자충동' 등 다수 연극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그간 연극무대에서 보여준 남다른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으로도 정평이 난 배우였던 만큼, 그가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마음껏 연기 내공을 자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해수의 캐스팅과 관련해 신원호 PD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수는 나보다는 이우정 작가 등 작가진이 좋아한 배우다. 나 역시 작품을 찾아봤다. 박해수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고 오는 길에 이우정 작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냥 같이 하자'고 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박해수의 원톱물이라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의 비중이다. 박해수가 캐스팅이 되니 그보다 더 적은 비중의 캐릭터에는 (유명 배우가) 들어오기 쉽지 않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엇보다 신원호 PD는 그간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 '응답하라 1994'의 정우,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박보검을 캐스팅, 이들을 모두 대세 스타 반열에 올리며 남다른 선구안을 지닌 PD로 평가받았다. '응답하라' 시리즈 출연 전에는 인지도나 인기에 두각을 드러낸 배우들이 아니었지만 출연 이후에는 모두 방송·영화계를 전면에서 이끄는 스타들이 됐다는 점에서 박해수 역시도 이번 작품을 계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되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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