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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카드뉴스] '에스컬레이터 상행 줄이고 하행 늘린다'…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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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는 게 힘들까? 내려가는 게 힘들까?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상행'에서 '하행'으로

여러분은 계단을 올라가는 게 힘드신가요? 아니면 내려가는 게 힘드신가요? 보통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내려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서울시가 이러한 통념을 깨고 에스컬레이터 방향을 내려가는 쪽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대부분 양방향으로 운행 중인데요.

한 방향 에스컬레이터 총 156대 중 141대(90.4%) 상행 운행

하지만 출구 폭이 좁아 하나만 설치한 경우에는 상행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죠. 서울시는 2개의 지하철역 출구가 같은 보도 선상에 있으면 상행 하나를 하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무릎이 불편한 사람, 임산부, 어르신, 하이힐을 신은 여성...'

이는 계단을 내려갈 때 더 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결정입니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꾸미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일환이죠.

전문가들 또한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고, 낙상과 같은 사고 위험도 더 늘어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아직까지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건데요.

"무슨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바꾼다고 XX이냐. 계단 올라가는 게 얼마나 힘든데" - 트위터 아이디 @ale*****

"이제 상행을 줄이고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늘리겠다는데 무슨 짓...?" - 트위터 아이디 @qkfr*****

에스컬레이터가 하향이면 올라가는 다수가 계단에 몰리면서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오히려 보행약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자는 대안도 제시됐는데요.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하행', 올라가는 사람이 많을 때는 '상행'으로 운행한다는 겁니다.

에스컬레이터 방향을 두고 다양한 생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하행 에스컬레이터를 늘리는 방안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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