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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ITC 권고안 발표 "삼성·LG 세탁기에 최대 50% 관세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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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ITC는 향후 3년 동안 120만대 이상의 세탁기가 수입되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첫 해에는 50%의 관세로 시작했다가 세 번째 해에는 40%로 관세율을 낮추는 방식이다.

세이프가드를 요청한 미국 가전업체 월풀(Whirlpool Corp)은 당초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일률적으로 50%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ITC는 저율관세할당(TRQ)를 120만대로 설정했다. TRQ는 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은 관세를 매기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번 권고안이 발표되기 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입제한 조치가 꼭 필요하다면 일률적인 관세가 아닌 TRQ를 적용할 것을 ITC에 요구했다. 그리고 글로벌 TRQ 기준 물량을 145만대 정도로 제시했다.

ITC는 다음달 4일까지 권고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22일 민관합동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회의 결과는 오후 4시 발표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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