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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 여자 골퍼들, 올해 180억원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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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상금 수입 ‘역대 최고액’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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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골퍼들이 상금으로만 1642만여달러를 벌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시즌 상금을 최종 집계한 결과 한국선수들은 1642만641달러(약 180억523만원)를 챙겼다. 이는 33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 6550만달러 중 25.1%에 해당하고, 2015년 1526만956달러를 넘어서는 최고 수입이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LPGA에서 2015년에 이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을 합작하고 ‘슈퍼 루키’ 박성현이 39년 만에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제패하는 최고의 성과를 냈다. 19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한 유소연, 메이저 대회 포함 3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 김인경 등이 앞장서 코리안 돌풍을 이끌었다.

시즌 끝까지 박성현과 유소연의 치열한 경쟁으로 펼쳐진 상금왕 레이스는 올해 LPGA 선수 중 유일하게 200만달러를 넘긴 박성현(233만5883달러·약 25억6800만원)의 승리로 끝났다.

198만1593달러(약 21억7240만원)를 받은 유소연은 비록 시즌 상금왕은 놓쳤지만 통산 상금 856만3980달러(21위)를 쌓아 다음 시즌에 1000만달러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7 LPGA 투어에서 상금 1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모두 17명. 지난해 15명보다 2명이 늘어난 것으로 상금 3위 렉시 톰프슨(187만7181달러·미국)을 비롯해 17위 대니얼 강(100만5983달러)까지 ‘밀리언 달러’ 대열에 섰다.

이 중 한국선수는 박성현과 유소연을 비롯해 전체 10~12위를 차지한 김세영(127만8166달러), 전인지(125만259달러), 김인경(122만7674달러)과 14위 허미정(106만7462달러)까지 6명이다.

양희영(99만1855달러)은 8145달러가 모자라 아쉽게 100만달러 상금자 대열에 끼지 못했다.

LPGA 투어 한국선수 상금왕은 2009년 신지애(29), 2010년 최나연(30), 2012·2013년 박인비(29)에 이어 5번째다. 한국선수가 상금랭킹 1, 2위를 다툰 것은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3번째. 2010년에는 최나연과 신지애가, 2012년에는 박인비와 최나연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비회원들의 활약까지 더한다면 상금 총액은 더 많아진다. 내년 시즌 LPGA 진출을 선언한 고진영(22)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30만달러를 챙겼고, 이정은(21)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20만7269달러를 획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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