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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S이슈]슈퍼주니어 홈쇼핑에 대한 기대와 우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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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장수돌’ 슈퍼주니어의 행보가 재미있다.

슈퍼주니어가 지난 20일 홈쇼핑 생방송 모델로 출연,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이번 출연은 슈퍼주니어가 “새 앨범 ‘PLAY’ 20만 장 판매를 달성하게 되면 홈쇼핑 생방송에 모델로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수행한 것이다.

CJ오쇼핑은 21일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가 출연한 홈쇼핑 방송 ‘슈퍼마켓’ 시청률이 평소 동시간대보다 6배 가량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20일 밤 10시 45분부터 방송된 슈퍼마켓 프로그램에서 ‘씨이앤(Ce&) 롱패딩’이 50분동안 1만9000여개 판매됐다. 이는 목표대비 2.7배의 주문수량이다. 특히 남자 블랙 110사이즈는 방송 시작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주요 사이즈가 완판됐다.

◇역시나 친근한 그룹! 슈퍼 그뤠잇~
슈퍼주니어스럽다. 최근 최시원의 반려견 문제와 강인의 여성폭행 파문 등 악제가 계속됐음에도 꿋꿋하게 돌파구를 찾고있다. 물론, 예정된 약속으로 인한 방송이었지만 ‘슈퍼주니어’ 하면 생각나는 ‘발랄함’과 ‘긍정의 마력’ 등은 이번 홈쇼핑에서도 드러났다.

이들의 강점은 언제어디서나 당당하고 유쾌하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특은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고,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나머지 멤버인 동해, 이특 , 예성, 신동은 모델 역할을 통해 제대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신동은 남성 110 사이즈 모델 담당을, 은혁은 여성 77사이즈 모델 담당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의 깜짝 이벤트에 팬들도 환호했다. “세상에 이런 재미있는 홈쇼핑은 처음 본다”, “슈퍼주니어 패딩이면 무조건 산다”, “홈쇼핑의 예능화라 너무 신선해요”, “실용적인 홈쇼핑에 재미는 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홈쇼핑은 활동이 뜸한 연예인 혹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하는 마지막 관문으로만 여겨진 오해를 말끔히 씻어버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슈퍼주니어의 친근한 행보는 늘 좋은 사례였다. 아이돌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깜짝 이벤트 역시 슈퍼주니어라 가능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인 재기발랄함은 상업적인 공간에서도 재치있게 풀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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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관리부터 우선VS상업적 이용 우려
반면,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말그대로 공약이었기 때문에 출연료도 없지만, 이번 슈퍼주니어의 홈쇼핑으로 인해 다른 아이돌 그룹까지 상품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의 시선도 있다. 또한, 데뷔이례 성실하게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 역시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멤버들에 대한 질타 역시 피할 수 없었다.

성민은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고, 최시원의 경우 이웃 주민인 한일관 대표가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음주운전으로 자숙중인 강인은 지난 주 폭행사건에 휘말리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점들은 이날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의 댓글에서도 이어졌다. “예쁘지 않던데, 너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음주운전에 폭행 까지 멤버가 사고 쳤는데도 꾸준히 나와서 홍보하는 구나”, “이제 다른 그룹들도 홈쇼핑 나올듯” 등 쓴소리도 있었다.

가요관계자들은 이번 슈퍼주니어의 홈쇼핑에 대해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었고, 슈퍼주니어만의 개성있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번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만큼 아마 다른 아이돌그룹 역시 또다른 수익구조로 한 번 쯤은 생각을 해볼 여지가 있을 것 같다. 스타트가 SM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였기 때문에 여러가지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도 “구설수에 휘말렸다고 해서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활동을 중단할 수는 없지않나. 물론, 멤버들에 대한 관리 그리고 각자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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