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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동아시안컵 출격' 신태용 호, 흙 속의 진주 찾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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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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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신태용 호가 동아시안컵을 위해 출항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대회에 출전할 24인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흙 속의 진주' 즉, 새 얼굴을 찾기 위한 대회다. 또한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은 통상적으로 소집하지 않는다. 이번 대표팀 역시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일본 J리그는 4명의 선수가,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싶다"며 발탁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이다. 진성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초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누렸다. 진성욱은 올 시즌 소속팀 제주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5득점 1도움을 올렸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이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도 기대된다. 대표적인 선수는 윤영선(상주상무), 김성준(성남FC), 윤일록(FC서울)이다. 윤영선은 지난 2015년 이후로, 김성준과 윤일록은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는 한동안 연을 맺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김성준을 성남 시절 지도한 경험이 있어 잘 알고 있는 선수다"면서 "뒤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해주는 선수이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윤영선의 발탁 여부는 아직 미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지난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윤영선이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윤영선의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만일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체 선수를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대표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조현우(대구FC)의 활약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조현우는 지난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절묘한 프리킥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대표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48실점(경기당 1.37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의 요청과 연맹의 대승적 협조 하에 오는 27일 울산에서 조기소집을 실시한다. 단, FA컵을 앞두고 있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과 시즌이 끝나지 않은 J리그 소속의 선수들은 각자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신태용 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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