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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의눈] 두산의 겨울은… 만만치않은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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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오프시즌 두산도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은 전력구성에서 변화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코칭스태프 면면이 많이 바뀌고 있다. 한용덕 수석, 강인권, 전형도 코치가 한화로 떠나면서 1군 코칭스태프 새 조각이 필요하다. 아직 과정이지만 두산의 코치진들도 세대교체의 선상에 섰다.

이강철 2군 감독이 수석코치로 유력해보이고, 새롭게 지도자로 변신하는 인물도 영입했다. 조성환 수비 코치는 물론 올해 한화에서 은퇴한 조인성도 합류할 예정이다. 또 정재훈도 코치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외에 두산은 고토 고지 전 요미우리 타격코치를 인스트럭터로 초빙해 마무리캠프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고토 인스트럭터의 효과를 본다면 그 인연은 계속될 수 있다. 코치진 조각을 두고 김태형 감독의 고민은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선수단 전력변화도 감지된다. 우선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재계약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기에 바쁘다. 또 FA 자격을 취득한 우익수 민병헌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두산은 합리적 금액을 강조하고 있고 민병헌과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타 구단이 군침을 흘리며 속칭 배팅을 한다면 민병헌의 이적은 불 보듯 뻔하다. 해외유턴파 김현수의 영입도 녹록지 않다. 세자릿수 금액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 민병헌과 마찬가지로 오버페이를 경계하고 있다.

특히 두산 그룹은 부채줄이기에 앞장서고 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십억, 많게는 100억원을 들여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어렵다. 프로야구단의 FA 영입 자금은 그룹에서 지원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현실에서 두산 베어스도 허리를 숙이고 있다. 야구계에서 올 겨울 두산의 FA 계약은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 들리는 이유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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