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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빛바랜 34년전 사진으로'…미국인, 한국인 엄마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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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4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헤어진 미국인 티모시 씨가 어머니의 고향인 충남 논산시를 찾아 외삼촌 박문호(50)씨를 만났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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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스1) 이병렬 기자 = 세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진 미국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한국인 어머니를 찾았다.

티모시 마이클 에르란데즈씨(Timothy Michael Hernandez·36)는 3살 때 부모 이혼으로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살았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그리워한 티모시씨는 아버지로부터 엄마의 고향이 충남 논산시 부창동이라는 말을 듣고 지난 13일 한국을 찾았다.

티모시씨는 엄마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전혀 없이 34년 전의 빚바랜 엄마 사진 한 장만을 들고 논산지구대를 찾아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러한 사정을 들은 논산지구대 박경호 경사는 해외이주자 수첩을 근거로 부창동 일원을 수색해 어머니 친 동생(50)에게 연락했다.

그 결과 어머니는 현재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모시씨는 박 경사에게 “어머니도 곧 만나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잊지못할 소중한 선물을 안겨준 경찰관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티모시는 21일 출국, 미국에서 어머니를 만날 예정이다.
lby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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