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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기업들 가상화폐 언급 급증…"지난해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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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기업 사이에서 ‘가상화폐,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가상화폐공개(ICO)’ 언급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포춘은 금융정보업체 센티오(Sentieo)를 인용해 올들어 기업들은 분기실적보고서와 이를 발표하는 콘퍼런스콜 등에서 지난해보다 가상화폐 언급을 두 배 이상 많이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고 2010년과 비교했을 때는 7000% 늘어난 것이다.

2009~2012년 사이만 해도 대부분의 관련 언급은 전자상거래 서비스 회사인 페이팔과 모바일결제업체 스퀘어 등과 연관된 ‘디지털화폐’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돈의 액수를 디지털 정보로 바꿔 다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조금 다른 개념이다.

또 보도자료에서 가장 많이 가상화폐가 언급됐다. 다음은 미 증권거래소(SEC) 공시와 프레젠테이션 순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이 SEC 공시나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보다 보도자료를 더 자주 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금융기업들이 가장 많이 관련 언급을 했다. 금융기관들은 자신들이 가상화폐와 연관이 없다고 말하거나 그들의 업계를 파괴할 능력이 없다는 류의 언급을 많이 했다.

특히 대형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거나 여기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일부 작은 핀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포춘이 조사한 1200개 기업중에 오버스탁닷컴이 가상화폐 관련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낳았던 오버스탁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 대시, 모네로, 비트코인캐시 등을 통해 결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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