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E-1 챔피언십 핵심은 '이민아 시프트'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민아 시프트.’

윤덕여호가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오는 12월8일 일본 치바현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아컵(E-1)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주포 지소연(26·첼시FC)이 빠진 가운데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대거 발탁하며 ‘결과’에 중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윤 감독은 21일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2017 E-1 챔피언십’에 출전할 23명의 여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일단 E-1 챔피언십은 차출 의무 규정이 없어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은 제외됐다. 여기에 소속팀이 해체의 결정한 인천대교 소속 선수들도 배려 차원에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이민아(26·인천 현대제철)를 중심으로 임선주(27) 김도연(29) 정설빈(27·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26·화천 KSPO)를 선발했고, 골키퍼 김정미(33) 등 베테랑도 포함시켰다. 지난달 미국 원정 평가전을 통해 세대교체를 실험했던 윤 감독은 “이번 대회는 세대 교체도 중요하지만, 일단 성적에 중점을 둬야한다”며 “현 상황에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기 위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전술의 핵심에는 이민아가 있다. 윤 감독은 “지소연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팀 경기력 차이가 크다”면서 “지소연이 빠진 자리는 전술적으로 채워야 하는데, 이민아를 중심으로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덕여호는 오는 2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훈련을 진행한 뒤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여자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3명)

GK =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김민정(수원시설관리공단)

DF = 김혜리 임선주 김도연 장슬기(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은미 신담영(이상 수원시설관리공단) 박초롱(화천KSPO)

MF = 조소현 이영주 이민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 이정은 손윤희(화천KSPO) 이소담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 장창(고려대)

FW =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수원시설관리공단)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2017 EAFF E-1 챔피언십' 출전선수 명단응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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