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 ABC④] 오일도 주기적으로 교환·관리해야
앞서 [차량관리 ABC]를 통해 소개한 것처럼 계절에 따라 차량 관리를 달리 해줬다면, 계절과 무관하게 교체 주기에 따라 신경 써줘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오일이다.
자동차에는 동력을 발생시키는 휘발유나 경유 말고도 꼭 필요한 기름이 있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미션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오일은 교체 주기에 따라 수개월 혹은 수년에 한 번씩 교환을 해줘야 한다. 오일의 역할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교체 주기를 놓치면 엔진이나 변속기 등 핵심 장치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 현대모비스] |
오일 교환 시기는 운전습관과 주행환경, 차종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정기적으로 오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정비 매뉴얼을 살펴 차종 별 오일 교환 시기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좋다.
엔진오일은 운전자들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교환도 자주 하는 오일이다. 엔진의 건강은 물론이고 출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은 피스톤과 실린더 사이 운동 면에 유막을 형성해 마찰을 줄이고, 실린더 내 압력을 유지해 원활한 피스톤 운동을 돕는다. 또한 연소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가열된 엔진의 열을 흡수하기도 한다. 엔진오일은 보통 주행거리가 1만~1만5000㎞ 정도 되면 한 번씩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변속기는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변속기 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기어의 마모를 방지하고 냉각작용을 해주는 윤활유가 바로 미션 오일이다. 미션 오일은 일반적으로 10만㎞에 한 번씩 교환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은 장치 움직임을 돕는 다른 오일과 달리 그 자체가 브레이크를 구동시킨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마스터 실린더 내에 채워진 오일에 유압이 생기고, 그 힘이 피스톤을 밀어 브레이크 패드를 조이는 원리다. 관리가 소홀하거나 교체 주기를 놓치면 기포가 발생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아스팔트 노면의 온도가 60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여름철의 경우, 브레이크액이 과열돼 기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높은 비등점을 가지고 있는 브레이크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은 4만㎞마다 한 번씩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움말=현대모비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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