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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폭행 물의' 한화 김동선, 향후 승마대회 출전 가능성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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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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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이자 승마 대표팀 출신의 김동선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김씨는 올해 초 술집과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으나 승마협회가 견책이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려 승마 선수 활동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김씨는 다시 한 번 물의를 빚으며 차후 승마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월 말 경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소속 신임 변호사 10여 명의 친목 모임에 동석했다.

당시 술에 만취한 김씨는 변호사들에게 "아버지 뭐 하시냐" "날 주주님이라고 불러라"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다른 변호사의 머리채를 쥐고 흔드는 등의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서울 용산구 호텔 주점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워 집향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에 올해 초인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으나 승마협회로부터 다소 가벼운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후 김씨는 4월 열린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에도 출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김씨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문체부는 체육회에 대한 특정감사 계획을 수립해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보내며 김씨의 징계 수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게 내려진 견책 처분이 온당했는지에 대한 감사가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폭행으로 다시 물의를 빚은 김씨의 내년 승마대회 출전에 물음표가 붙는 배경이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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