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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세종 아파트값 3.3㎡ 당 1008만원… 대전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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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730만원 머물러.. 세종 아파트값 고공비행..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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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세종특별자치시와 대전광역시 간 아파트 매매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두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특히 세종시 상승세가 더 컸기 때문이다. 올 10월 말 기준 가격 차이는 3.3㎡당 278만원에 달했다.

■2014년 세종이 대전 역전… 이후 격차 벌어져

2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3.3㎡ 당 1008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대전은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3.3㎡당 730만원에 머물고 있다.

2011년 세종시 첫 아파트 입주때만해도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이 661만원, 세종은 449만원으로 대전이 212만원더 비쌌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세종이 대전을 앞지른 이후 현재는 반대로 세종이 대전보다 약 270만원 높은 상황으로 반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세종시 아파트 값의 고공비행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유는 세종시 조성당시부터 주장됐던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있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판결로 잠시 주춤했던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10여년이 지난 현재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함께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인구유입과 그에 따른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1년 8만4000여명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해 7년이 지난 현재는 27만여명에 달한다. 7년만에 약 3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행정수도로 발돋움 하게 되면 세종시는 향후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 연말 쏟아지는 세종시 신규 물량에 주목

이 같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세종시에서 올 연말 주상복합을 비롯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5개 단지에서 666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건설과 신동아건설, 모아종합건설은 오는 12월 초 세종시 2-4생활권 P4구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리더스포레'를 분양한다. 2개 블록(HC3, HO3)에서 총 1188가구(전용 84~149㎡) 규모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1개동 규모다.

한신공영도 12월 2-4생활권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세종 한신더휴리저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17개 동, 총 10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산 전문가는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부에서도 투기지역으로 지정해 상승세를 잠재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행정복합도시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값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며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개헌논의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포함되면서 세종시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세종시와 대전 아파트값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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