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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종합]국정원 "황병서·김원홍 처벌 첩보…탄도미사일 연내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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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황병서 경례 받는 김정은


뉴시스

발언하는 김정은 위원장


"주민 음주가무·사적모임 금지…통제 강화"

"안보리 제재 후 민심관리 총력 기울여"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 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원 북한 담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 하에 지도부가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 이건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처벌 첩보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이미 첩보 단계는 넘어갔고 주시하는 단계다. 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은 아니고 군을 장악하고 민심을 수습하려는 의도"라며 "처벌 수위나 규모에 대한 부분은 (정보가) 제한 돼 있다. 단 (황병서·김원홍) 2명이 처벌됐을 정도면 정치 장교들의 처벌도 뒤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고강도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 관리에 총력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며 "당조직을 통해 주민생활 일일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이 연내 대미 위협 재고를 위해 미사일 성능개량 또는 평화적 우주개발 목적의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며 "미사일 연구 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엔진 시험도 실시한 걸로 보인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원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임박 징후가 식별되고 있지는 않다고 했지만 김정은의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며 "6차 핵실험 이후 2번 갱도는 방치 돼 있고,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 중이며 4번 갱도는 최근 건설 공사를 재개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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