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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판사는 처음이지?" '이판사판' 박은빈x연우진 표 법원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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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동하(왼쪽부터), 박은빈, 연우진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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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판사 법원물은 처음이지?"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덕화 김해숙 연우진 박은빈 나해령 동하가 참석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드라마에서 많이 다룬 변호사, 검사가 아닌 판사들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릴 예정.

올해 '청춘시대2'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박은빈은 판사 이정주 역할로 변신한다. 이정주는 속물적 욕망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세속적 계산 하에 법원에 입성했다. 법정에서 반성의 기미 전혀 없는 파렴치한 피고인을 보면 뚜껑부터 열려 육두문자 날린다. 급기야 대한민국 사상 초유 법정 인질극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오빠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실종된 정의를 찾기 위해 스스로 '문제적' 판사가 되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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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우진(왼쪽부터), 박은빈, 나해령, 김해숙, 동하, 이덕화가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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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나 스스로 은연 중에 판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엄하고 포커페이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정주의 밝은 모습이 거부감이 들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판사 이전에 한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주가 모든 판사들을 대변할 수 없겠지만, 판사의 고뇌를 표현하는데 적합한 캐릭터라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가 이정주를 보면서 감정이입도 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기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이번 작품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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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우진(왼쪽), 박은빈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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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보스' '7일의 왕비'에 출연한 연우진은 올해의 마지막을 '이판사판'으로 장식한다. 연우진이 연기하는 사의현은 어린 시절부터 존경받는 판사를 꿈꿨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지혜로운 솔로몬이라 불리는 판사다. 지연, 학연, 돈, '빽'을 멀리 하고 법과 양심대로 판결하는 판사로 이름났다. 판사 이정주와 같은 재판부에 배정받고 악연인 듯 인연인 듯, 동지인 듯 라이벌인 듯한 관계를 형성한다.

연우진은 "늘 좋은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올해는 많은 드라마를 해서 우려와 부담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판사판'을 한 것은 판사들의 이야기를 살며시 엿보는 느낌의 드라마의 결이 좋았다. 기존 드라마의 흐름과는 다른 것이 매력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은빈과의 나이 차이 질문에 "내가 '청춘시대' 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박혜수와도 연기를 했고 박은빈과도 연기를 한다. 박혜수는 박은빈보다 더 어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물론 촬영하면서 나이 차이가 느껴진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이 드라마는 로맨스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는 아니다. 두 사람이 각각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둘이 맞붙을 때 케미스트리로 증폭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호흡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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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베스티 나해령이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1.20./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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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령은 '이판사판'에서 걸그룹 출신 로스쿨생 진세라 역할을 맡는다. 재벌 3세인 진세라는 타고난 미모와 비상한 두뇌로 뭐든 스스로 알아서 해내는 능력있는 로스쿨생. 해령은 "시놉시스에서 '걸그룹 출신'이라는 설정을 보고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하는 전작 '수상한 파트너'에서는 판결을 받는 범죄자였지만 이번에는 검사로 변신했다. 동하는 "배우로서 항상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을 한다. 전작은 이미 끝이 났다.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이제는 '이판사판'에 집중을 해야 할 때다. '이판사판'의 도한준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판사판'을 연출하는 이광영 PD는 "우리 드라마는 판사가 나오는 드라마다. 그동안 검사 변호사가 나오는 드라마는 많이 봤는데 판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영장을 기각하기도 하고 뭔가를 허하고 불허하기는 한다. 내가 늘 단역으로만 캐스팅한 판사는 뭘 하는 사람일까,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라면 왜 작은 역할에만 머물렀나 궁금했다. 드디어 판사가 단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검사와 변호사를 도구로 이용했다면, 판사들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법정드라마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차별화되는 지점을 설명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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