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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 홀릭’…연말 기대해볼 만한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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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9년째 국내 대형 SUV 대표 모델이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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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은 한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 1만 3천km에 이르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그 상품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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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는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로 꼽힌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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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는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 프레임을 적용하여 한층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확보해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제공한다. 사진=쉐보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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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목적스포츠용차량(SUV)은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여 효자모델로 독보적인 자리 지키고 있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국내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10만9873대로 지난해 총 판매량 10만4936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판매의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까지 각사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더한다면 올해 SUV 판매는 사상 최대인 13만대 돌파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다.

SUV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SUV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최근 SUV 성장세가 가파른 유럽 등에서도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이 특히 각광받고 있다.

해외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의 SUV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세그먼트 별로 살펴보면 소형 SUV 시장은 5.2% 증가했으며 대형 SUV 시장 역시 2.7% 늘어났다.

유럽 또한 올해 약 400만대가 넘는 SUV가 판매되며 10년 전 대비 약 3.5배 증가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소형 SUV 는 전년대비 약 21% 증가했다.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도 올 상반기 중국의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40%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SUV는 자동차 판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략모델이다. 현재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내연기관을 포함하여 향후 수소차 및 전기차 부문까지 SUV 파생모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투싼, 산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지만 단연 코나에 시선이 쏠린다. 올 6월에 출시한 코나의 인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파를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코나는 소형 SUV 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소형 SUV에서 기대하기 힘든 강력한 주행성능이 특징으로 꼽힌다. 상위 차급에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비롯해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반영한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적용해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9월 5386대, 10월 3819대를 기록했고 출시 이후 지난 5개월간 누적 기준 판매량은 1만6580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크게 확대함으로써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9년째 국내 대형 SUV대표 모델이다. 지난달 937대가 팔리면서 올 1~10월 누적판매량이 1만3102대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모하비는 자사 최초로 6기통 디젤엔진과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특히 프레임 바디에 3.0L의 강력한 엔진성능과 프레임 바디라는 정통 SUV의 조건을 모두 갖춘 덕분에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SUV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내는 브랜드는 쌍용자동차다. 소형 SUV의 대표 차종으로 꼽히고 있는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54%로 약 5만6935대 판매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7월 기존 티볼리의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며 SUV 전문기업으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인기와 함께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 상승세를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G4 렉스턴은 올해 내수에서 1만2000대가 판매돼 기아차 모하비로 대표되는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QM6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2279대를 판매했다. 신차효과로 선전했던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가솔린 버전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꾸준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QM6는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로 꼽힌다.

특히 지난 9월 1일 출시된 QM6 GDe는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020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기존 중형 가솔린 SUV의 올해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로 경제성과 정숙성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쉐보레 트랙스 한국지엠의 전반적인 판매량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959대가 팔리며 올해 누적 판매량 1만36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1%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몇년전 부터 소형 SUV가 판매의 핵심모델로 자리 잡았다”라며 “SUV 수요는 소형 SUV를

넘어 대형 SUV 시장도 최근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해마다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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