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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철성 경찰청장 "사의 표명 공식적으로 안 해…와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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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정감 인사와 맞물려 오해…경찰개혁·올림픽 결점 없이 추진"

뉴스1

이철성 경찰청장. 2017.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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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사의 표명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다"라며 자진 사임설에 대해 부인했다.

이 청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다 정리를 해줬는데 그것으로 갈음하겠다. 평상시 국회 질문 과정 등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해왔던 것들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 매체는 이 청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경찰청과 청와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19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청장의 정년이 내년 6월인 상황에서 청장 교체를 고려할 만한 특별한 인사 요인이 없음을 확인한다. 이 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통령 탄핵 사태부터 대선 이후 지금까지 경찰 본연의 업무인 치안관리를 안정적으로 충실히 해 왔다"며 이 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다시 한 번 부인했다.

이 청장은 "나도 뉴스를 보고 놀랐다. 대통령을 예방하지 않았고 공식적인 루트를 거친 사의 표명도 없었다"며 "난 공무원인데 이 자리를 꼭 지킨다 등의 의사표현을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보도는 치안정감 인사와 맞물리면서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이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의 임기는 2018년 8월까지다. 하지만 이 청장은 내년 6월 만 60세로 정년퇴직을 해야 한다. 이 청장은 남은 기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 청장은 "조직의 책임자로서 시대적으로 맡겨진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최근 경찰개혁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제, 평창올림픽 등을 결점 없이 잘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말로 예상되는 경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이 청장은 "치안정감, 치안감 인사는 정부 인사기에 제가 언제 한다고 말 할 수 없다. 아직까지는 치안정감 인사와 관련해서 언급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다만 과거 전례로 보면 12월10일 정도까지, 경무관 인사까지는 12월 중순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경찰 충원과 관련해서 이 청장은 "내년 수요는 2779명인데 그중 2085명은 지구대, 파출소로 보낸다. 나머지도 형사, 수사, 교통 등 현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면 경찰력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24시간 지구대, 파출소를 운영해도 거의 신고가 없는 지역도 있다. 그런 지역의 경우 경찰서에서 야간 순찰을 돌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에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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