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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상호, 서해순 명예훼손 국민 조사 결과 공개…"헛살지 않았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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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의 의혹을 취재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SNS에 '고 김광석 의혹 제기 기자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와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이상호 기자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수 김광석 의혹 제기에 대한 이상호 기자 명예훼손 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이 기자는 "천직으로 알고 반평생 고발 기자로 살아왔습니다. 고발 기자의 목표는 소송에 걸리지 않는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소송을 감수하고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보도를 감행하는 것이라 믿어왔습니다"라며 "김광석 의문사를 취재하면서도 그랬습니다. 덕분에 소송이 이제 대략 130개를 넘어선 듯하네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실을 위한 긴 싸움을 준비하느라 뒤척이다 출근길에 cbs를 들었습니다"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더군요. 헛살지 않았구나. 울컥. 목구멍 너머로 뜨거운 것이 올라오더군요. 제 모든 뉴스의 주인이시며 기자의 하늘이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철저하고 냉철하게 오로지 팩트로 김광석 의문사의 진실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알리는 말씀. 다큐멘터리 김광석 극장 문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제 IPTV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아울러 그가 공개한 자료는 지난 17일 'CBS-리얼미터'가 실시한 '고 김광석 의혹 제기 기자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이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명예훼손 아니다' 59.1%으로 명예 훼손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연령, 지역에서 '명예훼손 동의 안 해'를 기록했다.


또한 '명예훼손 아니다'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나왔으며, '기자로서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므로 명예훼손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9.1%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 제기이므로 명예훼손으로 봐야 한다'는 응답(18.9%)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측은 서해순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외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서해순이 서연 양의 유전질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병원 진단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연 양의 생활 기록부 등 학교 기록과 교사, 학교 친구와 학부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서해순이 서연 양을 방치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 결과 경찰은 딸을 유기했다는 고의 및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었고,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소극적으로 사망 사실을 숨긴 것이 사기죄의 기망행위로 볼 수 없다.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이다"라고 설명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이상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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